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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본 불 [자작시]

설희⁦。⁠* 2024. 6. 11. 03:52

정전이 되었다.
정적 가운데 똑딱똑딱 소리만 들렸다.
몸이 뻑적지근하였다.
오만 가지 걱정에 정신이 팔렸다.

느닷없이 종이 딸랑딸랑 울렸다.
그대의 그림자가 나의 뒤에 살금살금 다가갔다.
귀에 대고 소곤소곤 속삭였다.

그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두근두근 소리만 들렸다.